전남교육청, 중앙아시아와 글로벌 인재 양성 협력 본격화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중앙아시아와의 국제 교육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교육청과 공식 협약을 맺고, 유학생 유치와 정례 교류회 운영, 한국어 교육 확대 등 양 지역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로드맵을 마련했다.
특히 2026년 개교를 앞둔 전남미래국제고의 한국어·직업교육 프로그램 및 외국인 유학생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며, 페르가나주 학생들의 전남 유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김대중 교육감은 페르가나 2번학교를 찾아 학교 현장의 한국어 교육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부족한 한국어 교사 지원책, 한국어 교재 및 문화체험 자료 전달, 온라인 수업 연계 확대 방안을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진정한 글로벌 교육은 서로 배우고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협력이 양국 우정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방문단은 타슈켄트 WISE School에서 광양중진초와의 한·우즈베키스탄 원격 합동 한국어 수업을 직접 참관했다. 한식과 가족문화 소개 등 실시간 교류·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언어와 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고려인협회, 항일독립운동 유공자 후손협회를 잇달아 방문해 역사교육·민족정체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넓혔다. 특히 계봉우 지사 후손 등과의 만남을 통해 전남과 중앙아시아 고려인 커뮤니티 간 교류 촉진 및 두 지역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 교육 지원에 뜻을 모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방문은 국경을 넘는 교육협력의 의미와 실질적 실천 방안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교류 협력사업 모델을 적극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페르가나 지역 한국어 교육 확대, 전남미래국제고 중심 유학생 유치 홍보, 전남-중앙아시아 학교 간 자매결연 사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