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청정전남 으뜸마을' 광양 교촌마을서 현장 소통

[중앙통신뉴스]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일 ‘청정전남 으뜸마을’로 선정된 광양 교촌마을을 직접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교촌마을회관에서 정인화 광양시장과 마을주민 30여 명과 좌담회를 갖고, 활발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광양 교촌마을은 2024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우수마을로 뽑혔다. 마을 주민 스스로 명패, 우편함, LED 센서 등 생활 편의시설을 직접 구매·설치하며 경관을 개선하고, 야간 보행 안전까지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광양향교 저태길 벽화’를 비롯해, 분리수거장 설치 등 쾌적한 마을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마을 공동 빨래방과 우물 정원 등은 고령화로 소외될 수 있는 마을 어르신들의 새로운 소통·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좌담회에서 김영록 지사는 “전남에는 오픈 AI-SK 합작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등 기업 유치와 미래 성장동력이 앞서가고 있다”며 “광양은 3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유일한 시로, 이번 구봉산관광단지 지정으로 남해안관광벨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촌마을처럼 주민이 한 가족처럼 뭉치는 마을공동체가 전남 곳곳에 확산되면 전남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내 마을은 내 손으로 깨끗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전남의 청정자원을 주민 주도로 관리·보전하는 마을 특화 프로젝트다. 올해까지 4,500여 개 마을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후관리와 컨설팅, 역량 강화 워크숍도 함께 진행된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도내 8,000여 마을 전역에 으뜸마을 사업을 확대하고, 3년에 걸쳐 마을별로 1,500만 원씩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