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3주기, 희생 잊지 않겠다”…강기정 시장 기억식 참석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가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서울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 정부주관 공식 기억식에서 희생자 159명을 기리며 “또다시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유가족,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 주관 이태원참사 공식 추모행사로는 처음 열렸다.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에서 함께 추모 묵념을 올렸으며, 추모 영상과 추모사, 추모 공연, 공동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이태원참사를 결코 잊지 않고,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며 사회적 애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재난에 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참사 3주기를 맞아 공공기관 국기게양대에 조기를 게양하고, 추모 분위기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4일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이 함께한 추모 공연과 시낭송, 헌화 행사가 열렸다. 시청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도 조기 게양을 실시하며, 희생자를 기억하고 재발 방지 의지를 다졌다.

광주시는 향후에도 시민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구현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