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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뮤직ON페스티벌' 전국 대표 음악축제 자리매김
문화/축제

'광산뮤직ON페스티벌' 전국 대표 음악축제 자리매김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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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황룡강변이 음악과 열기로 가득 찼다. 세 번째 막을 올린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축제 기간인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9만 5,000여 명(잠정)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광주는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도약했다.

 

광산구에 따르면 올해로 3회를 맞은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황룡친수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가을 온(ON) 순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형 축제로, 시민들에게 특색 있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더했다. 이틀 간 축제장을 찾은 인파로 공원은 활력이 넘쳤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처럼 즐거운 축제는 오랜만”이라며, “매년 두 번쯤 열리면 좋겠다”는 소감을 아끼지 않았다. 달빛 아래 펼쳐진 마지막 무대를 지켜보는 인파는 축제의 열기와 감동을 그대로 전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거리피아노와 거리노래방, 별빛영화관 등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콘텐츠가 연이어 펼쳐졌다. 또한, 국내 유명 뮤지션 10팀이 참여해 감성적인 무대와 흥겨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황룡강 장록습지의 특색을 살린 코스모스 라운지, 북크닉, 인디언 텐트 등 이색적인 휴식 공간 역시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런 명품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펼치며 하늘 위에서 축제의 흥을 더했다.

올해부터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친환경 행사를 적극 추진했다. 축제장 내 모든 먹거리관, 판매존에서는 다회용기만을 사용하고, 주요 출입구마다 다회용기 반납함을 운영해 일회용품 사용을 크게 줄였다. 이러한 변화는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아울러, 축제 기간 동안 황룡친수공원 인근 상가 매출이 2~3배로 늘어나며 지역경제에도 훈풍을 불러왔다. 1,000여 명의 자율방범대와 자원봉사자가 함께해 안전하게 축제가 마무리된 점도 눈에 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9만 5,000명의 열정과 행복이 합쳐진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로 성장해가는 순간이었다”며, “시민이 주인공이고, 환경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고민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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