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샤인머스캣, 베트남·캄보디아 본격 수출

[중앙통신뉴스]가을 결실의 계절, 전남 함평군이 대표 농특산물인 샤인머스캣을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본격 수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평군은 13일 해보면 함평꽃무릇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에서 수출 상차식을 개최하고, 첫 수출 물량을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현지 DHI그룹이 함평 현장을 직접 방문해 품질을 확인한 뒤 정식 계약으로 이어진 결과다. 이에 따라 2026년 2월까지 매주 320kg가량이 꾸준히 공급될 예정이다.
수출 물량은 평균 당도 17브릭스 이상을 자랑하는 고품질 샤인머스캣으로, 현지 고급 소비자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품목으로 선정됐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고급시장과 일반 소비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이원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샤인머스캣의 해외 고급화와 대중화를 함께 실현하고, 동남아 시장 내 입지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은 꾸준한 품질 관리와 함께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 등 함평군의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 노력이 이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로, 군은 올해 베트남 현지 식품박람회에서 바이어 상담과 시음 행사를 진행하며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쌓은 인연이 이번 계약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함평 샤인머스캣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해외 현지 마케팅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함평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