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순군 지방소멸 극복 전략, 대한민국 지방자치 기관 대상 영예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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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제9회 대한민국 행정·의정 및 지역발전·사회공헌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지방자치 부문 최고상인 기관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 상은 한국언론미디어그룹이 매년 지역사회 발전, 고객 중심 행정 등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관이나 기업을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 화순군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인구 유입을 목표로 추진해온 혁신적인 맞춤 정책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된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이 눈길을 끈다. 이 정책은 민간임대주택을 화순군이 임차한 뒤, 18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재임대해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부터 4년 동안 400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입주자는 최대 6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전남 최초로 도입한 ‘천원 돌봄 화순형 24시 어린이집’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 등 양육 부담을 겪는 가족을 대상으로, 만 6개월 이상~7세 이하 영유아에게 24시간 보육을 지원한다. 시간당 1천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야간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안전하게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최초로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을 신설해 다문화가정과 결혼이민자가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등 다양한 출신의 결혼이민여성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복지 상담, 생활 지원 등의 역할을 맡기고 있다.

 

화순군은 이밖에도 ▲전국 최대 규모의 화순파크골프장 ▲찾아가는 마을주치의 ▲문화주치의단 운영 등 군민 중심 행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군민과 공직자 모두의 노력이 빠른 정책 추진과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화순만의 혁신 정책을 체계적으로 확산해 활기 넘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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