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목재문화체험장 추진…편백숲.국산목재 활용한 친환경 명소 기대

[중앙통신뉴스]‘편백숲의 고장’ 장성군이 목재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딛는다. 최근 장성군 목재기술위원회는 군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장성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를 활용한 교육과 체험,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군은 장성읍 영천리에 위치한 부지에 도비 및 군비 52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목재기술위원회는 체험장 조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경제, 인문사회, 목재문화, 목재 및 목구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기본 및 실시설계의 타당성 검토와 함께, 문화·교육적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목재문화체험장 대상지 변경 여부, 시설 건립 방향 등 다양한 사안이 논의됐다. 실제로 위원들은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체험장 건립과, 이용자 친화적 공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은 장성군이 목재문화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산림청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한 총 13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2029년까지 황룡면 월평리에 다목적 강당, 작은 도서관, 돌봄 공간 등을 갖춘 '산림복합문화센터'를 짓는다. 

특히 낙엽송 및 편백나무 등 오래되어 베어져야 하는 산림 자원을 건축에 활용할 계획이어서, 친환경 공간 조성 및 지역 목재산업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