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동 빈집의 변신…광주 동구 ‘빈집마켓’ 1호 완공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구청장 임택)가 빈집 거래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빈집마켓’ 사업이 첫 가시적 성과를 냈다.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빈집이 정비를 마치고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로 재탄생했다.
광주 동구는 최근 지산동 일대 제1호 빈집마켓 대상 주택의 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완공을 기념하는 ‘희망우편함 전달식’과 ‘입춘축(立春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은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 우려가 제기되던 빈집으로, 동구는 사업비 3천만 원을 투입해 전면적인 환경 개선에 나섰다. 특히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정비에 참여하며 공공의 재정 지원과 민간의 의지가 결합된 민관 협력형 정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비는 안전성과 주거 품질 확보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옥상 방수 보강을 비롯해 노후 가건물과 창호 철거, 내부·외부 마감 정비, 벽면 미장 등 종합적인 보수 작업을 통해 구조적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생활이 가능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재정비를 마친 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최대 4년간 시세의 50% 수준으로 임대된다. 동구는 빈집 활용을 통해 주거 안정은 물론, 주변 환경 개선과 지역 자산 가치 회복까지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기념 행사에서는 새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로 ‘희망우편함’을 설치하고, 한 해의 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입춘축을 전달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문구가 담긴 입춘축은 방치됐던 공간이 다시 삶의 터전으로 되살아났음을 상징했다.
동구 관계자는 “소유자의 적극적인 정비 의지에 지자체 지원이 더해져 빈집을 공익적 가치가 높은 주거 공간으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빈집 정비의 선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빈집마켓’은 지난해 7월 시작된 동구의 빈집 활용 정책으로, 동구청 누리집에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빈집 정보 검색, 임대 등록 신청, 각종 지원 사업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