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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해수부 40억 지원받아 ‘꽃게 산란장’ 조성…자원 회복 시동
한광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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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진도군(군수 김희수)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한 ‘수산자원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40억 원 규모의 ‘꽃게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조도면 관매도 해역에 꽃게가 안전하게 알을 낳고 자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2026년부터 5년 동안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진도군은 2024년부터 관련 기본계획 수립 등 체계적 준비를 이어왔고,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드디어 희소식을 거머쥐었다.
진도 꽃게는 전남 지역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며, 싱싱한 품질과 남다른 맛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봄꽃게는 ‘진도의 명물’로 자리매김했고, 9차례에 걸친 꽃게 축제도 성황리에 치러지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와 환경 악화로 꽃게 자원이 감소하면서 위기감도 높아졌다. 이에 진도군은 그동안 어린 꽃게 방류, 산란장 정화 등 다양한 정책으로 자원 보호에 힘써왔다. 이번 공모 선정은 그 결실이자, 자원 회복의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도군은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꽃게의 산란·서식 환경을 더욱 체계적으로 갖추고, 지역 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사업이 서남해안 일대 꽃게 자원을 다시 일으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진도를 대한민국 대표 꽃게 산지로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광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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