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전국 유일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확정…에너지 교육 메카 부상

[중앙통신뉴스]나주시가 전국에서 단 한 곳뿐인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을 최종 유치하면서, 명실상부한 에너지 수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 문화·교육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가 2026년 예산안에 전라남도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의 기본계획 수립비 5억 원을 공식 반영하면서 과학관 건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완공 목표는 2030년으로, 앞으로 460억 원 규모의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빛가람동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연면적 6,805㎡ 규모로 조성될 국립관은 에너지 중심도시 나주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전국 유일의 ‘에너지 특화 과학관’인 만큼, 전시와 교육, 체험, 연구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에너지의 역사와 원리, 신재생에너지 기술,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내용을 시민들과 청소년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 말 시작된 타당성 조사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나주시, 전라남도,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지역 산학연과 신정훈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력이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 한전KDN, 한전KPS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국내 에너지산업계와도 연대를 강화해 과학관만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라남도와 힘을 모아 에너지 과학 문화의 거점이자, 미래형 교육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와 광양시 등과 추진 중인 ‘빛-소재-에너지’ 과학관 콘텐츠 교류망, 전라남도교육청 및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의 협력 체계도 함께 키워나간다.
에너지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한 나주는 ‘에너지 수도 비전’ 아래, 3조 원에 달하는 국가·지방 사업을 통해 연구소, 실증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빠르게 늘려왔다. 에너지 밸리 조성, 분산에너지 특구·에너지국가산단 지정 등 각종 국가사업을 연달아 이끈 데 이어, 이번 과학관 유치는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이 미래 과학 문화와 에너지 교육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인재 양성과 국가 에너지산업 혁신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의 인적, 물적 에너지 역량을 총동원해 전 세대가 함께 배우고 누리는 에너지 전문과학관을 완성하겠다”며 “전시, 교육, 연구는 물론 과학 문화 격차 해소까지 아우르는 국립과학관 모델로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과학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