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시간, 고흥의 맛’… 해창만서 제철 굴 미식축제 첫 개최

[중앙통신뉴스]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해창만의 겨울 제철 풍미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내년 1월 3일 ‘2026 제1회 해창만 고흥 굴 축제’를 처음 선보인다. 

축제는 포두면 해창만 오토캠핑장 일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고흥 굴의 본고장에서 바로 맛보는 산지형 미식 축제를 표방한다.

해창만은 얕은 수심과 펄·모래가 혼재된 지형, 활발한 영양 순환으로 굴의 밀도와 감칠맛이 최고조에 이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러한 자연적 강점을 ‘바다의 시간, 고흥의 맛’이라는 주제로 풀어내며, 겨울 미식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축제 공간 구성도 미식 중심으로 짜였다. 미식존 ‘바다마루’에서는 고흥 향토음식 피굴을 비롯해 굴보쌈, 굴국밥, 굴전, 굴튀김, 굴라면 등 굴을 활용한 10종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스페셜존 ‘굴막포차’에서는 굴구이와 굴찜 등 따뜻한 조리 메뉴를 즉석 제공해 해창만 굴의 풍미를 현장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한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체험존 ‘바다놀이터’에서는 굴 관련 스토리 체험, 소원 굴걸이, 어린이 쿠킹클래스, 해물 바람개비 만들기 등이 운영되며, 고흥굴 마스코트 ‘꾸울이’ 포토존과 스탬프 이벤트도 마련된다. 마켓존에서는 석화와 해산물, 고흥 로컬푸드가 판매되며 설 명절 대비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

한편 주무대에서는 셰프 시연, 굴 요리 경연, 굴 까기 대회 등 오감형 프로그램과 해창만 노을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