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 지역 내수 견인·일자리 창출 기대감 ‘상권 활성화 신호탄’

[중앙통신뉴스]광주지역에 조성 중인 복합쇼핑몰이 외지 방문객 유입과 함께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광역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복합쇼핑몰 출점이 광주경제에 미칠 영향과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 등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상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그리고 지역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 팀은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대규모점포 3곳이 광주에 들어서면 16조 4,412억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4만7천여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설과 시설 투자 단계에서는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로 약 10조 7,174억원과 4조 5,318억원이 각각 발생하고, 약 5만7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점포 운영 단계로 진입하면 연평균 생산유발 5조 7,238억원, 부가가치 2조 5,100억원 규모의 효과와 함께 연 4만 6,933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또, 복합쇼핑몰의 등장으로 광주지역을 찾는 외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주변 상권으로 유입 인구가 확산되어 내수 중심의 지역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현대백화점 광주 출점 시 화장품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스타필드는 의류·패션·잡화를 제외한 분야에서, 신세계백화점 확장은 화장품, 가전, 생활잡화 등을 뺀 나머지 업종에서 긍정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 이미 검증된 복합쇼핑몰의 상권 활성화 사례들과 유사한 흐름이다.

시에서는 복합쇼핑몰과 지역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광주골목포인트 도입, 상생복합시설 조성, 특례보증 확대 등에 대한 구체적 지원책도 내놓았다.

광주시는 앞으로 상인과 시민 등 현장 의견을 모아 대규모점포 상생방안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대기업·소상공인·전문가·지자체가 머리를 맞대는 협의체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대형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진단할 수 있었다"며 "결과를 토대로 모두가 상생하는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