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심장을 품다! 완도, '수산 특화 국립박물관' 건립 확정 눈앞

[중앙통신뉴스]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사업'이 2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추진의 길을 열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국비 1,138억 원을 투입해 완도군 청해진 유적지 일대에 46,886㎡ 부지, 14,414㎡ 연면적 규모로 조성되며, 203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3년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체계적이고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해왔다. 2022년에는 전라남도가 실시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대상 사업 공모에서 7개 시군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건립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타당성 평가 통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거쳐 1년 7개월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현장 설명회, 기재부의 점검 회의 및 심의 등을 진행하며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완도군이 긴밀하게 협력한 끝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로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군은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와 함께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수산 특화 박물관으로, 수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전시, 교육, 연구 기능을 갖춘 복합 해양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1층에는 수산 역사관, 미래관, K-씨푸드관, 디지털 브릿지관, 어린이박물관 등 다양한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들이 들어서며, 2층에는 박물관의 학술적 기능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장고, 연구 및 사무 공간이 마련된다.
박물관 개관 후에는 해양수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수산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완도군의 해양치유산업과 국립난대수목원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방문객 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박물관 예비 타당성 통과는 5만여 군민과 30만 향우,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수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