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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딛고 활력 되찾은 영암 축산농가, 가축시장 재개로 북적
사회

구제역 딛고 활력 되찾은 영암 축산농가, 가축시장 재개로 북적

박종하 기자
입력
▲우승희 군수가 도포면 영암축협경매시장에서 관계자들을 위로하고있다 ⓒ영암군
▲우승희 군수가 도포면 영암축협경매시장에서 관계자들을 위로하고있다 ⓒ영암군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 영암군이 16일 가축시장을 재개장했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는 올해 3월13일 구제역 발생 이후 94일 만의 조치로 지난 15일 일부 농가를 제외한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였다,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집중해 오던 영암군은, 5월 21일 영암의 한 농가에서 무증상 구제역이 발생해 소를 살처분한 뒤, 3주가 지난 6월12일부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6월 15일 최종 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자 이동제한 해제를 결정했다. 다만, 자연감염항체 증가 농가 등 8개 농가는 앞으로 3주간 이동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암 도포면의 방역대 이동제한이 선별 해제됨에 따라, 지난 3월10일 이후 폐쇄됐던 가축시장도 개장했다. 각종 행사 전면 취소 및 축소 등 조치로 구제역 방역을 강화해 온 영암군은, 그동안 송아지를 제때 출하하지 못해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심각 단계에 이르렀음을 감안, 이동제한 해제와 가축시장 재개장 결정을 내렸다. 


매주 월요일 개장하던 가축시장은 농가 경영안정, 한우 거래 확산 등  등 지역 축산업 활기를 위해 주 3회 운영될 예정이다.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듯, 재개장된 가축시장에는 138개 농가가 참여해 348두의 송아지를 거래하며 활기를 띠었다. 


한편 1,237개 농가에서 소 6만1,354마리를 사육 중인 영암군은, 이번 구제역으로 소 451마리를 살처분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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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군수#영암군#가축시장#구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