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 최대 팹리스 기업 Arm과 손잡고 ‘반도체 인재 양성 허브’로 도약

[중앙통신뉴스]광주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 Arm과 협력해 반도체 및 AI 인재 양성에 새로운 판을 열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산업통상자원부, Arm은 최근 반도체설계 인재 양성기관인 ‘Arm스쿨’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설립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앞으로 5년간 GIST에서 1,400명의 반도체설계 전문인력이 배출될 전망이다.
‘Arm스쿨’ 신설은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면담이 모티브가 됐다. 정부는 신속하게 Arm스쿨 설치와 더불어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정까지 추진하며, 광주를 우선 후보지로 점찍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AI사관학교를 고급·심화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기존 실무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최고 수준의 AI·SW 멘토링과 프로젝트 실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사업비 105억 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 7기를 맞는 2024년부터는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AI 인재를 키우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한다.
AI영재고 설립도 탄력을 받고 있다. 내년도 국비 31억4천만 원이 확보돼, 건축 설계와 임시 개교를 위한 세부 준비가 본격화된다. 이미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사업계획 검토, 재정분담 협의까지 마무리되어 실질적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와 AI 반도체 실증 지원사업 등 여러 핵심 국가 사업과 맞물려 AI·반도체 인재 사다리 구축을 지속 확대한다. 현재 광주와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GIST 등 지역 대학들이 AI융합혁신, 반도체 특성화, 첨단 패키징, 삼성전자 계약학과 등 다양한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rm스쿨 설립과 AI영재고 신설은 광주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라며, “AI 3강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 사다리를 더욱 단단히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