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구 거주 80대 어르신, 장학금 5천만원 익명 기부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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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에 거주하는 80대 어르신이 미래 세대를 위한 장학금 5천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이는 서구장학재단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28년간 가족과 함께 서구에 거주한 익명의 기부자는 개인 사정으로 타지역 이사를 준비하면서 고향이자 친정과 같은 서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가족과 상의 끝에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도 “아들‧딸과 같은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마음껏 꿈을 펼치면서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서구장학재단은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금을 관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서구장학재단은 현재까지 관내 900여 명의 학생에게 성적우수 장학금, 특기장학금, 행복장학금, 특별장학금 등 10억 여원을 지원해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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