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완도 36.5°C’ 관광정책 성공..생산유발효과 201억

[중앙통신뉴스] 2025년을 ‘완도 방문의 해’로 선포한 완도군이 올해 들어 지역경제에 괄목할 만한 파급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여행 완도 365, 힐링 완도 36.5°C’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다양한 정책과 이벤트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완도를 찾은 관광객은 66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2만 명 늘었다. 9월 한 달에만 94만 명이 다녀갔고, 연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79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완도군이 추진한 ‘완도 치유 페이’ 정책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3월부터 시행된 이 정책 덕분에 10월까지 총 1만 5천 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4만 3천 명이 참여했다. 지급된 금액만 20억 원이 넘는다.
관광객 대상 소비 분석에서 식당 이용(35.7%), 특산품 구매(31.6%), 숙박(29%), 카페 이용(3.6%)이 주요 지출처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울 등 전국 기준 생산유발효과는 201억 원, 완도 지역 자체 파급효과도 130억 원에 달한다.
안기돈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완도 치유 페이가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성공적 소비 촉진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도 “이번 사업을 통해 완도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해양치유를 중심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성장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뜻을 밝혔다.
완도군은 내년 2월부터 치유 페이 사업을 더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새로운 관광 이벤트도 준비 중인 만큼, 내년 완도 지역 경제는 더 큰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