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예술교육·글로컬 전략으로 명품 교육도시 실현
- 민선 8기 ‘미래형 교육정책’…‘지역인재 양성-정주’ 새 모델
- 나주시, 지방·대도시 교육격차 해소 ‘맞춤형 혁신교육’ 선도
- 나주 평생학습도시 성공 비결 – 예술교육부터 글로벌 인재양성까지

[중앙통신뉴스]나주시가 ‘미래형 교육도시’를 목표로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지원만으로는 지방 중소 도시와 대도시 간 교육 격차를 좁힐 수 없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 나주시는, 교육 기반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교육 분야를 핵심 시정 과제로 삼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아 왔다.

대표적인 변화는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의 설립이다. 이 센터는 2023년 문을 연 이후 대도시와의 교육 환경 차이를 해소하는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학생들은 ‘나주알기’, ‘강남인강’, ‘나주런’, ‘나대용 융합과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 역량을 키우고 진로 탐색의 기회도 넓히고 있다.
강남구청과의 협력으로 중·고등학생 300명에게 연간 1만 원에 국·영·수 주요 과목 강의를 무제한 지원하는 ‘강남인강’, 메가스터디 강의를 1년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나주런’ 등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지원책도 인기다.
공공기관, 대학, 문화예술단체와 손잡고 운영하는 공동 교육 프로그램도 지역 교육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와 함께 하는 ESP 영어 익힘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 체험, 나주향교에서 펼치는 인성·예절 교육 등 나주만의 특색과 강점을 반영한 교육 모델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

시민 평생학습도 빠질 수 없다. 나주시는 전남 최초로 ‘나주애(愛) 배움바우처’를 시행하여 전 시민 평생학습권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23년 시행 첫해 2,500명의 시민에게 연 15만 원의 학습비를 지원했고, 지금은 그 수가 5,000명까지 늘었다. 200여 곳 교육기관에서 운동, 예술, 자격증, 외국어 등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어 자기계발 기회가 크게 넓어졌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재취업, 경력 전환을 돕는 사례도 늘면서 나주시는 ‘평생학습 도시’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관내 대학, 지역 인적·문화 자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교육도시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나주형 교육 혁신이 지역을 바꾸고, 인재가 곧 도시의 미래라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주시가 지역 특성을 살린 혁신 교육정책으로 ‘미래형 교육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 선정된 나주시는 전국적으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 중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내 유·초·중·고·대학 등 모든 교육단계에 특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 혁신사업이다. 나주에서는 매성고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봉황고-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지역 내 공공기관과 학교가 손을 맞잡고 정보보안, 미디어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한전, 에너지공과대학 등 혁신도시만의 공공기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나주만의 시도로, 학생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산업 현장 진출까지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특구 정식 지정’이 이뤄지면 교육 기반이 한층 단단해진다. 공공기관 인력 순환형 프로그램, 학교-기관 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내 취업률 향상과 미래 인재 양성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
나주시는 2024년 전남 최초로 '아이쑥쑥도서관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임신부와 신생아 부모에게 도서 꾸러미와 부모교육을 지원해 출산과 육아의 행복한 첫걸음을 함께 한다. 더불어, 2023년부터는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지역화폐로 입학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하며, 실질적인 학부모 부담 경감과 출산·육아 친화도시 기반을 막고 있다. 최근 3년간 약 3천여 명의 신입생이 이 혜택을 누렸으며, 학용품과 체육복 구입 등 현실적인 도움으로 만족도가 높다.

또한,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국제 교육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나주시는 영어체험 교실, 초등 영어캠프, 중학생 미국 어학연수 등 단계별 영어교육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방학 기간 진행되는 체험·놀이형 영어캠프, 현지학교 연계 미국어학연수는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프랑스 국제 청소년 여름캠프에 고등학생들을 파견해 다국적 청소년들과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류도 진행했다.
나주시가 전국 최초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력해 기초예술 분야 교육 프로그램인 ‘예술 더하기 수업’을 운영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각 학교별 대표 학년을 지정해 연극, 건축, 음악, 무용,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운다. 학기 중에는 예술전문 강사가 직접 학생들과 실습과 창작을 이끌며, 연극 공연부터 건축 모형 만들기, 합창과 무용, 영화 제작, 문학 창작까지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빛가람동의 각 학교(라온초, 빛가람초, 빛누리초, 한아름초)는 발전기금을 활용해 1년간 수업을 운영했고, 원도심인 나주초와 남평초도 특별교부세를 통해 2학기 수업을 진행했다. 6개 학교가 참가한 성과공유회는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내년부터는 연중 진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주의 평생학습 정책 역시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주시는 2022년 교육부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우수상, 2023·2024년 ‘좋은 정책상’ 2년 연속 수상, 전라남도 시군 평생교육평가 최우수기관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40여 개 기관과 협력해 민·관·산·학이 한데 어우러진 학습생태계를 만들고, 평생학습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민선 8기 이후 각종 공모사업에서 확보한 국비·도비로 평생교육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해나가고 있다.

‘글로컬(glocal) 인재’ 양성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교육발전특구 추진과 연계해 해외연수, 맞춤형 진로교육, 돌봄 확대, 산업맞춤 기능인력 양성을 등 총 4대 전략, 17개 세부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역 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경험을 제공하고, 방과후와 주말에는 돌봄기능도 강화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처럼 나주시는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 시스템 전반을 새롭게 바꿔 나가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교육을 통해 나주의 미래를 바꿔내겠다”며,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커간 아이들이 자신만의 꿈을 이뤄가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도 ‘명품교육도시 나주’ 완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꾸준히 추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