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자연과 역사의 숨결, 강진 백련사 동백숲에서 만나는 특별한 봄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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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전남 강진의 대표 명소 백련사에서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제3회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가 열린다. 봄의 초입, 산사의 고요함을 품은 동백숲에서 오롯이 자연을 느끼며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백련사 동백숲은 지난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곳으로, 산자락을 따라 붉게 물든 동백꽃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과 체험의 장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사찰음식 체험이 한층 강화된다. 백련사 특유의 담백하고 정갈한 사찰김밥, 무스비 등 직접 먹어볼 수 있는 음식 부스가 마련되고, 전국의 참가자들이 창의적인 레시피를 펼치는 ‘제6회 백련사 사찰음식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깊은 맛과 불교 문화가 녹아든 사찰음식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경험하면서, 백련사 고유의 수행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동백숲 안 곳곳에는 포토존이 조성돼, 동백꽃과 산사의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길 수 있고, 촬영한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인화해주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외에도 동백숲 산책로를 따라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돼, 명소마다 도장을 모으며 자연 속 걷기의 재미를 더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백련사의 역사와 해월루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돼, 문화와 자연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도 빠질 수 없다. 동백꽃 손수건 만들기, 원목 방향제 제작, 친환경 컵받침 만들기, 양말목 키링, 민화 굿즈 등 다양한 DIY 체험이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좋은 추억을 남겨준다. 또한 녹차밭과 함께 마련된 보물찾기, 버스킹 공연 등 색다른 즐길 거리도 마련돼 봄날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만덕산 자락에 자리한 백련사는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 선생과 혜장선사가 학문과 우정을 나눈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두 인물의 인연을 이어주는 백련사-다산초당 옛길은 1km 남짓의 오솔길로, 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특별함을 선사한다. 이렇듯 수려한 경관적 가치와 깊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대 32필지, 44만8,193㎡가 명승으로 지정됐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백련사 동백축제는 아름다운 동백숲과 함께 사찰음식의 깊은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건강한 사찰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특별한 봄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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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백련사#동백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