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완도, ‘블루카본 시대’ 본격 돌입… 신우철 군수 “해양치유·바이오 전면 업그레이드”

박종하 기자
입력
수정
-해양치유·해양바이오·블루카본 기반을 미래 산업으로 고도화 -교통망 확충·섬 복지 강화로 정주환경 개선 및 균형발전 추진 -‘완도 치유 페이’·난대수목원·해조류 박람회 등 전략사업에 속도
신우철 완도군수가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중앙통신뉴스]신우철 전남 완도군수가 4일 열린 제333회 완도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완도군정의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신 군수는 “지난 12년간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 블루카본으로 이어지는 미래 산업 기반을 착실히 쌓아왔다”며, “완도가 가진 고유 자원을 세계적 경쟁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주요 성과로는 △K-해양치유 허브 등 핵심사업 5건의 정부 공약 반영 △해양치유센터 방문·치유체험객 대폭 증가 △‘완도 치유 페이’ 경제 파급효과 확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예타 통과 △약산~금일 연륙교 예타 대상 선정 등이 꼽혔다. 완도 해조류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IPCC가 해조류를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한 것도 완도의 블루카본 전략에 새로운 동력을 더했다.

 

신 군수는 그종안 다져온 전략을 통해 해양치유·해양바이오 산업 고도화, 관광 패러다임 혁신,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경제 확장, 미래형 농수축산업 전환, 교통망 확충, 섬 주민 중심 복지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치유산업은 해양치유지구 지정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민간 리조트 유치 등을 통해 차별화된 치유 경제권을 형성한다. 해양바이오 분야는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팩토리 구축, 인증·연구·생산 체계 정립, 기업 지원 강화로 산업 저변을 확대한다.

 

관광 부문에서는 ‘치유의 섬’ 브랜드를 기반으로 섬 테마 관광을 활성화하고,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해양바이오·블루카본과 연계한 글로벌 해양 웰니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농수축산업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마트양식 확대, 블루카본 특화 양식장 조성, 블루 크레딧 시범사업 도입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산업화하는 전략이 추진된다. 여기에 아열대 과수 확대, 스마트 농축산 시스템 보급, 농촌 치유센터 조성 등 농업의 체질 개선도 병행된다.

 

교통 인프라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개통과 2단계 조기 착공, 약산~금일 연륙교 사업 본격화, 노화~소안 연도교 착공으로 육지와 섬의 접근성을 개선해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한다.

 

복지·정주 정책에서는 고령자 복지주택, 청년 임대주택, 국민체육센터 건립,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여성·가족·체육 인프라 확충 등 생활 밀착형 시책을 강화해 ‘행복한 섬 공동체’ 완성을 목표로 한다.

 

신우철 군수는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 중심 행정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완도의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그 성과가 군민에게 직접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이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6,529억 원으로 올해보다 약 5% 증가했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완도군#신우철군수#완도군정#해양치유산업#해양바이오#블루카본#완도치유페이#약산금일연륙교#난대수목원#, 해조류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