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5 화순 명품 난 박람회, 전국 애호가·희귀품종 집결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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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화순이 ‘한국춘란의 본향’이라는 명성을 또다시 확인했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2025 화순 난 명품 박람회’에 전국의 난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개막 첫날, 소프라노의 축하 공연이 행사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개막식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신정훈 국회의원,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내빈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박람회에서 엄선된 수상작들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국춘란의 예술성과 재배 기술의 정수를 선보였다. 대상에는 호피반 ‘백호’(김종업)가 이름을 올렸으며, 특별대상과 최우수상, 선물용난특별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된 작품들은 뛰어난 색감과 무늬, 희소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장에서 펼쳐진 난 경매는 박람회의 열기를 더했다. 희귀 품종이 등장할 때마다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고, 몇몇 작품은 예상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행사장은 자재 판매,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람회에는 화순난연합회, 한국난문화협회, 한국난보존협회, 한국난산업총연합회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해 약 1,000여 점의 수준 높은 난 작품을 선보였다. 전국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이틀 내내 북적인 현장은 화순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난 산업의 중심임을 실감케 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난 명품 박람회는 우리 화순의 자랑인 춘란을 전국에 알리는 문화 축제이자 산업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화순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향해 뻗어나가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순군은 현재 다양한 난 산업 기반 시설과 브랜드화 사업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한국 난 산업화 단지 조성부터 재배 온실, 육묘장, 전문 교육장까지, 지역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란의 미래를 차근차근 그려가고 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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