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남군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솔라시도 기업도시 ‘AI컴퓨팅 허브’ 도약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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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해남군

[중앙통신뉴스]전남 해남군이 정부의 분산에너지특구로 최종 선정되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업단지 등 지역 내 첨단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일 김성환 장관 주재로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전국 7개 분산에너지특구 후보지 중 전남, 제주, 부산, 경기 의왕 등 4곳을 특구로 지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분산에너지특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전기사업법 등 기존 규제 완화와 함께 신사업 실증을 목표로 하는 지역이다.

 

특구 지정에 따라 해남·영암 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을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대학 등에서 직접 소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으로, 출력제어와 계통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전력 운영이 기대된다.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이번 지정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2조5천억원 규모)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으며, 오픈AI-SK AI데이터센터,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도 추진력을 얻었다. 이곳은 2030년까지 태양광 5.4GW를 개발해 첨단 기업 및 데이터센터에 저렴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분산특구 지정은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의 핵심 퍼즐”이라며, “정부와 전남도, 국회와 협력해 글로벌 첨단기업 투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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