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반값여행 완판 행진 “초대박 기록”
강진 반값여행 완판 행진 “초대박 기록”
1~5월까지 4만여팀 신청 강진관내서 72억원 소비 ‘흥행’

[중앙통신뉴스] 5월 ‘가정의 달’ 전국 지자체가 축제와 각종 행사를 통해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에는 ‘반값여행’ 정책의 효과가 빛을 발하며 연휴기간 동안 약 6만7,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만4,000명이 증가한 수치로, 군 단위 지역으로서는 이례적인 폭발적 증가세다.
관광객이 몰리며 소비도 크게 늘었다. 연휴기간 동안 반값여행으로 강진 관내 식당, 카페, 상가, 시장 등지에서는 총 8억700만 원 가량이 소비됐다. 지역 상인들이 “농번기철이지만 설연휴 못지않게 매출이 올랐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체감되는 성과였다.
강진군에 따르면 올 들어 4개월간 이어진 반값여행 완판 행진은 지난 2024년 성과를 뛰어넘는 그야말로 ‘초대박’ 기록이다.
올해 1월부터 5월 가정의 달 연휴 기간까지 총 4만724팀이 반값여행 사전신청을 했다. 강진을 방문한 신청자들이 강진 관내 1,453개 업소에서 58억7,000만원을 소비해 27억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정산금)으로 돌려받았다.
또한 정산금(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 13억2,000만원이 강진 관내 799개 업소에서 다시 소비되면서 단 4개월만에 총 71억9,000만원이 강진에서 사용돼 전국적인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강진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구 3만2,000여명의 적은 정주인구만으로 지역경제를 유지하기 어려운 강진군은 ‘관광객을 소비 생활인구로 전환’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반값여행’으로 단순 관광을 넘어 숙박, 식사, 체험 등을 지역 내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해 소비 중심의 체류형 생활인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행정안전부가 생활인구를 기준으로 보통교부세를 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정자립도 8.5%에 불과한 강진군으로선 생활인구 확대가 곧 재정 확보 전략이기도 하다.
강진원 군수는 “관광객과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에 반값여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판됐고,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반값여행은 예산을 쓰는 정책이 아니라, 군민의 수익을 창출하는 확실한 투자다. 관광과 경제정책을 결합한 반값여행을 통해 소비·생산·고용 증가로 이어지는 승수효과를 입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생활인구 기반 보통교부세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군수는 “앞으로 이 사업이 강진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에서 강진의 위상을 높이는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보완해 7월 중 시즌2를 재개할 계획”이라며 “연휴 내내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곳곳에서 힘써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