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벨평화상 25주년 특별전, 목포에서 열린다

[중앙통신뉴스]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오는 2025년 12월 9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피스메이커 김대중, 평화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목포시 부주동에 위치한 기념관 컨벤션동 1층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으로, 광주·전남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의 개막식은 2025년 12월 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개막식 현장에는 문화, 예술, 교육계 인사를 비롯해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전시관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당시의 사진과 상장, 메달, 그리고 수상 기념 시계 등 다양한 역사 유물이 선보인다. 특히 1960년대 국회의원 낙선 후 고향 어르신들에게 선물한 바둑판과, 노벨위원회의 의뢰로 제작돼 노벨상 공식 만찬 테이블에 오른 행남자기 식기, 김대중·이희호 선생의 어록과 신념이 담긴 도자기 접시 등 소장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또한 故김홍일 전 의원이 기증한 대형 도자기, 김대중리더십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직접 손글씨로 쓴 어록 캘리그라피 작품, 어린이들이 참여한 ‘평화 도예 작품’ 등도 공개된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린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 중앙홀을 재현한 포토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기념관 관계자는 “평화는 한 시기의 지도자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몫이 돼야 한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