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폭 확대…사백신 신규 도입

[중앙통신뉴스]담양군(군수 정철원)이 만 50세 이상 장기 거주 군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그동안 국가 무료 접종에서 제외돼 비용 부담이 컸던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사백신까지 새롭게 포함되면서, 지역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에 나선 것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26년 1월부터 접종약이 소진될 때까지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진행된다. 생백신의 경우 1회 접종에 본인 부담금 2만 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새로 도입된 사백신(2회 접종)은 회차별 13만 5천 원 중 4만 원을 군이 지원한다. 군민은 각 접종마다 차액만 부담하면 된다.
접종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면서 담양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사람이다. 단,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군의 지원으로 이미 생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사백신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접종을 원하는 군민은 신분증과 전입 일자가 표시된 주민등록초본을 준비해 보건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현장에서 의사의 예진을 거치고 선택예방접종 신청서를 작성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한편 이미 대상포진을 앓았던 군민은 완치 6~12개월 이후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급성 질환 등 금기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접종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군은 만 65세 이상, 23가 다당질 폐렴구균 백신 미접종 어르신에게도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제공한다. 가까운 보건기관이나 관내 위탁 의료기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철원 군수는 "군민 건강을 지키는 것이 군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접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