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 광산구서 퇴비로 재탄생…순환경제 실험 시작”

박종하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광주 광산구가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자원으로 되살리는 순환경제 정책을 본격 가동한다. 광산구는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모아 친환경 퇴비로 만들기 위한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커피 찌꺼기는 중금속이나 유해 성분이 거의 없어 농업·원예 분야에서 비료로 활용 가치가 높지만, 현재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담겨 소각되는 실정이다. 광산구는 이를 지역의 유기성 자원으로 순환시키기 위한 첫 시범 정책으로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송정·도산·우산·월곡·비아·첨단·신가·운남·신창·수완·하남1·2·3지구 등 주요 상권과 주거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여 업소는 투명 비닐봉투에 커피 찌꺼기만 담아 매장 앞에 배출하면 되며, 구는 주 2회 정기 수거를 진행한다. 배출 시간과 장소는 참여 업소별로 별도 안내된다.

 

광산구는 수거한 커피 찌꺼기를 전문 처리시설을 통해 퇴비·토양개량재 등 농업용 자원으로 생산해 지역에 다시 환원할 계획이다. 이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탄소배출 저감뿐 아니라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를 원하는 커피전문점은 12월 12일까지 광산구 누리집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광주광산구#커피찌꺼기#재자원화#커피박재활용#친환경퇴비#탄소중립##생활폐기물#순환경제#광산구정책#광주환경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