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대성황…보성군 “새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도약”

[중앙통신뉴스]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전국 최초로 개최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가 3일간 약 6만9천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대에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 이번 축제는, 보성군이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열선루’와 새롭게 조성한 공원이 지역의 역사·문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명장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라는 결연한 의지가 서린 열선루는, 보성군이 2021년 복원(정면 5칸, 측면 4칸, 320㎡)한 건축물이다. 보성군은 이어 3만㎡에 달하는 열선루공원을 지난해 준공하며 역사문화 관광지로 새롭게 단장했다.
올해 열린 첫 역사문화축제는 이 같은 복원과 준공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조선의 마지막 희망이 깃든 공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주요 행사로는 LED와 레이저, 불꽃, 미디어아트, 판옥선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주제공연 '이순신의 결의, 기적을 이루다'가 손꼽히며, 해군 제3함대 군악대와 해군 본부 의장대가 직접 참여해 열선루에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성을 더한 연계행사로는 국가유산야행, 세계차박람회, 차나무분재대전, 우수분재대전 등이 통합 개최되어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 기간 마련된 조선수군 복식체험, 활쏘기, 판옥선·신호연 만들기, 해군홍보관 등 병영체험존에는 가족 단위 참관객이 몰렸다. 학술적 깊이를 보탠 ‘열선루 이순신 역사 학술세미나’와 전국 장계쓰기대회 역시 참여와 호응이 뜨거웠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열선루는 조선의 운명을 바꾼 결의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열선루와 보성군만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광한루, 촉석루에 버금가는 전국적 명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향후 열선루공원 일원에 방진관, 호국문 등 추가 시설을 조성하고, 상설 역사공연·야간관광 프로그램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보성을 남도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