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수국가산단 1조원대 투자 유치, 친환경·바이오 혁신 본격화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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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가 1조 2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전통적인 석유화학 중심 구조에서 친환경·바이오·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전남 동부청사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그린에너지, 한화 글로벌, LX MMA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총 1조 2천441억 원이 투입되고, 신규 일자리도 147개가 만들어진다.

 

협약에 따라 여수그린에너지는 1조 원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신설해 산단 내 기업들에 안정적으로 전기와 스팀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 석탄화력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에너지 정책 역시 한층 친환경적으로 나아가게 됐다.

 

한화 글로벌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트리스(Tris) 생산 라인을 여수에 처음 선보인다. 지금까지 해외 수입에만 의존했던 소재 국산화의 길을 열었고, 앞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공급망 안정성과 경쟁력이 커질 전망이다.

 

LX MMA는 내구성과 접착력이 뛰어난 특수 플라스틱(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PMMA) 생산 공장을 확장한다. 신설 라인의 약 70%가 수출에 활용될 예정이라, 전남 수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국가산단은 오랫동안 우리나라 제조업을 이끌어온 거점”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친환경·미래산업 중심으로 산단 체질을 바꿔 지역경제를 새롭게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석유화학에서 벗어나 ▲탄소포집·저장(CCUS) ▲친환경 화학단지 구축 ▲고부가가치 공정 기술 개발 ▲인공지능 기반 산업생태계 등 4조 6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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