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계곡지구 상수도 사업 확정…2029년 전역 수돗물 공급 체계 완성

[중앙통신뉴스]해남군(군수 명현관)이 계곡지구를 중심으로 한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을 2026년 신규 상수도 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해남군은 마산면과 계곡면 일대를 포함한 미공급 지역에 안정적으로 광역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추진된 옥천-계곡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의 연장선에서 마련된 것으로, 총 140억원(국비 98억원, 도비 12억6천만원, 군비 29억4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계곡면과 마산면 일원에 31km 길이의 배수관로가 새로 설치되며, 옥천·계곡·마산면까지 광역상수도가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지금까지 계곡면과 마산면 일부 주민들은 상수도 시설이 없어 지하수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수질 오염과 가뭄 등으로 인한 식수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주민 불편이 컸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 지역의 수질 안전과 급수 신뢰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상수도 보급률이 낮았던 농어촌 지역의 식수난 해소에도 큰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해남군은 2029년 사업 완료 시점에 맞춰 군 전체 상수도 공급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든 군민이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누릴 수 있는 환경도 갖추게 된다.
군 관계자는 “계곡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은 그동안 상수도에서 소외됐던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수도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