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서구 ‘맨발로 100세까지’, 걷기 선도도시 조성 가속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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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주민 건강 증진과 걷기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구는 최근 ‘걷기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이어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풍암동 금당산 일대에서 열린 '제2회 도심맨발축제–걸어서 100세까지 맨발로 함께애'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맨발걷기 체험은 물론, 지압봉 발마사지, 황토 체험, 맨발 굿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생태·역사 탐방, 힐링 걷기, 모바일 앱 챌린지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서구는 올해로 3년째 ‘맨발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무시민공원, 금당산, 농성광장 등 총 32개 소생활권에 걸쳐 13km에 이르는 맨발길을 조성해 실생활 속 자연 친화적 걷기환경을 갖췄다. 이와 함께 맨발걷기와 관련된 조례 및 운영 매뉴얼을 마련, 제도적 기반도 갖췄다.

축제 분위기를 일상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서구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구청 들불홀에서 '제3기 걷기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는 주민 45명이 참여해 보행 측정기와 영상분석을 활용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 수료 시 ‘걷기지도자 2급’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어, 걷기 문화 확산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교육은 트레일워킹아카데미 소속 전문 강사진이 맡아 바른 걷기 자세, 지도자의 역할, 걷기 동호회 운영 사례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현실 적용 가능한 걷기 지도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전 1·2기 과정을 통해 탄생한 80여 명의 걷기지도자는 걷기 동아리, 노인 일자리 사업,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현장에서 걷기문화를 이끌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걷기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건강관리이자 공동체 소통의 장”이라며 “축제에서 시작된 걷기의 즐거움이 생활 속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실천 프로그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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