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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통합대축제, 61만 인파 운집하며 봄 축제의 새로운 지평 열다
문화/축제

보성통합대축제, 61만 인파 운집하며 봄 축제의 새로운 지평 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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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군수가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보성군
▲김철우 군수가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보성군

[중앙통신뉴스] 2025년 5월 2일부터 6일까지 보성군에서 열린 '2025 보성통합대축제'가 61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보성의 6개 대표 축제를 하나로 묶어 차문화, 소리, 청년, 어린이, 자연,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며 보성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모시켰다.

 

축제의 막이 오른 것은 5월 2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보성군민의 날'과 '보성통합대축제' 개막식부터였다. 이 자리에는 군민, 관광객, 청년 및 청소년 등 총 1만 5천여 명이 운집해 장관을 연출했다.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로 힘차게 시작된 축제는 12개 읍면민회장과 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 보성청년연합회 발대식, 전 세대가 함께한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전 군민 오징어게임, 워터페스타, MBC 가요베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군민과 관광객의 열정을 불태웠다.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는 '보성에서 피어나는 천년 차(茶)의 약속'을 주제로 열려 'K-Tea' 세계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다신제, 찻잎 따기, 전통 덖음 체험, 보성티마스터컵, 오후의 차밭(그랜드 티파티) 등 80여 종에 달하는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말레이시아 사바주 축제 교류단과의 교류 및 전시회는 보성차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개막축하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보성군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개막축하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보성군

'제20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1만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해 새로운 기록을 썼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배우 송일국, 그의 자녀들을 비롯해 MBN 예능 <뛰어야 산다> 출연진의 참가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보성강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달린 대회에서 풀코스 남자 부문 1위는 심진석 씨(2시간 31분 20초 92), 여자 부문 1위는 이정숙 씨(3시간 11분 28초 90)가 차지했다.

 

일림산 철쭉문화행사는 5만여 명의 상춘객을 끌어모으며 기록적인 흥행을 거두었다. 해발 667m의 산세를 따라 조성된 150ha 규모의 철쭉 군락지와 남해 전망대는 보성의 자연을 대표하는 힐링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산신제례와 푸르미예술단의 사물놀이, 목공 놀이, 편백나무 자르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제27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319명의 소리꾼과 고수가 참가한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 대회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조상현 국창 특별 공연,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축하 공연, 명창 추모제, 보성군립국악단 공연 등을 통해 보성의 판소리 본향 위상을 재확인했다. 명창부 대통령상은 한단영 씨, 명고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김강유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월 5일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행사'는 보성다향대축제와 연계해 3천여 명의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녹차 양초 만들기, 근대 5종 전통 놀이, 에어바운스, 버블쇼, 저글링쇼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감동을 선물했다.

 

보성통합축제의 밤도 화려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보성데일리콘서트'는 '디너파티' 콘셉트를 도입해 더욱 풍성해졌다. 5월 3일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 홍자를 시작으로, 5월 4일 지역 청년 예술인과 송가인, 정다경, 송하예의 무대, 5월 5일 '친구야, 보성가자 대학가요제 리턴즈'에서 홍서범, 여병섭, 전영록 등 7080세대 가수들의 공연까지 관광객과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로 꾸며졌다.

 

일부 구간에 설치된 테이블에서는 관람객이 지역 음식 배달을 통해 식사와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며,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로 지역 음식점, 숙박업소, 농특산물 판매장이 연일 북새통을 이루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컸다. 


축제 관꼐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보성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진정한 축제의 수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며  보성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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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김철우군수#보성통합대축제#보성군민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