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우주산업 2026년 국비 1,614억 확보…미래산업 혁신 가속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가 미래의 먹거리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우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2026년 정부 예산에 전남도 관련 핵심 사업들이 대거 반영되면서, 광주·전남 지역 경제에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오랜 기간 차근차근 준비해온 ‘AI 중심지 전남’ 전략과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추진 노력 끝에,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등 굵직한 프로젝트로 내년 국비 1,614억 원을 따냈다.
이번에 국비가 배정된 주요 AI 사업으로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118억 원)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1,196억 원) ▲대불산단 AI 실증 협업 플랫폼 구축(20억 원) ▲철강·금속산업 AI 전환 지원센터 구축(28억 원) ▲여수국가산단 AI 실증단지 조성(20억 원) 등이 있다. 각 사업은 산업 현장의 디지털 혁신부터 데이터 산업 기반 조성까지 전남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특히 전남도는 국내외 데이터 기업, AI 기관들과 협력하며 오픈AI-SK 데이터센터와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도 이뤘다. 이 같은 대형 사업 덕분에 전남은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우주산업 분야에서도 전남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이번 정부 예산에는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20억 원) ▲국방 발사지원시설 구축(6억 5천만 원) ▲민간 발사장 단계별 조성(112억 원)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27억 원) 등이 포함됐다. 민간 기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면서, 전남이 국내 우주산업 성장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2026년 국비 확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와 힘을 모아 첨단사업 발굴과 2027년 국비 확보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AI와 우주산업 육성의 든든한 디딤돌이 만들어졌다”며 “전남이 대한민국 AI·에너지 산업의 중심 무대가 되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