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서구 민관 협력 물품공유센터 5호점 개소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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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교회 협력, 지역사회 공유문화 확산 앞장

[중앙통신뉴스]광주 서구가 주민 생활 곳곳에 공유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새로운 물품공유센터 5호점을 화정4동에 문을 열었다. 이번 센터는 월광교회가 공간을 기꺼이 내주면서 지역 사회와 손을 잡은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필요로 하는 54가지 종류, 총 287점에 달하는 다양한 물품이 비치돼 있어,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쉽고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다. 기존 센터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천원세트'라는 특화 프로그램. 계절에 어울리는 눈썰매·스노우튜브 등 겨울용 세트, 버블건·축구공 등 야외놀이 세트, 돗자리·폴딩박스 등이 포함된 피크닉 세트와 물총·아쿠아슈즈로 꾸려진 워터락 세트 등 네 가지 테마의 야외활동 물품들이 모두 천 원만 내면 세트로 빌릴 수 있다.

 

또 화정4동 마을 브랜드인 '문화놀이터'와도 연계해 바이올린·피아노·닌텐도 등 교육과 놀이를 위한 물품도 한곳에 모아뒀다. 주방용품이나 청소기, 다리미처럼 생활 필수품들도 손쉽게 대여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여를 원하는 주민은 전화로 미리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센터에 들르면 된다. 비용도 평균 물품가의 1~3% 수준으로 부담을 줄였고, 물품에 따라 3~7일간 빌릴 수 있으며 1회 연장도 가능하다.

 

서구는 이밖에도 화정2동, 동천동, 농성1동, 서창동 등 총 다섯 곳에서 공유센터를 운영 중이며, 주민들이 생활 용품을 저렴하게 나눠 쓰도록 지원해 자원 절약과 생활비 부담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또 찾아가는 ‘천원피크닉’ 서비스와 착한공유트럭 운행 등 이동형 공유 사업도 활발히 펼쳐, 2025년 공공자원 공유서비스 전국 1위와 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물품공유센터 5호점은 단순히 물건을 빌려주는 곳을 넘어, 착한도시 서구만의 따뜻한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생활이 더 편리해지고, 지역 자원의 가치가 높아지는 공유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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