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역대 최대 국비 7,582억 확보..‘경전선 전철화’ 등 핵심 프로젝트 탄력

[중앙통신뉴스]순천시가 2026년 국가 예산으로 7,582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보다 560억 원(8% 증가)이나 늘어난 금액으로, 정원박람회 개최 뒤 사업구조 개편과 전략적 신규사업 발굴의 결과다.

시에 따르면, 이번 국비 증액은 중앙부처와 국회, 그리고 시 공무원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주요 사업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한 성과다. 특히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내년 예산이 크게 증액되면서 1,722억 원이 배정돼 광역교통 환경 개선에 큰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또한, ‘여자만 국가해양정원’ 사업이 오랜 노력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육지와 바다를 잇는 전국 최초의 생태정원도시’라는 순천시의 미래 청사진에도 한층 힘이 실렸다.

문화콘텐츠와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굵직한 신규사업들이 잇달아 예산을 따냈다. ‘K-디즈니 인재양성 거점기관’(2억 5천만 원, 총사업비 300억 원), ‘강소형 스마트시티’(10억 원), ‘도시숲 조성’(15억 원) 등은 순천이 문화·산업·환경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 밖에도 기존 계속사업인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동천하구 습지 토지매입, 문화도시 조성, 갯벌치유 관광플랫폼, 원도심 상권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도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차질 없는 진행이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불필요한 공모사업 수를 줄이고, 시 정책방향에 맞는 핵심사업 중심으로 국비확보 전략을 펼친 것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국비활동의 체계를 고도화해 순천만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