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내년 예산안 7,370억 편성…기본소득·건설 본격화

[중앙통신뉴스]신안군이 내년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370억 원을 편성하며, ‘농어촌기본소득’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정책 드라이브에 나섰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19일 열린 제332회 신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예산안의 주요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군수 궐위라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직자와 군민이 힘을 모아 신안군만의 혁신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여객선 공영제 전국 첫 시행, 청년 어선 임대 사업,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 지정, 바람연금 지급, 세계적 권위의 환경상 수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변화의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신안군이 2007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공영장례 정책이 정부 혁신 사례로 선정되는 등, 신안군은 명실상부한 혁신 행정의 상징이 됐다”고 덧붙였다. 11월 기준 신안군 인구가 4만 명 선을 회복한 점도,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청신호로 평가된다.
청년 정책에도 무게를 실었다. 최근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비 100억 원 확보 외에도, 청년 어선 임대, 1004굴 양식 성장, 김 양식 확대, 압해읍 농공단지 조성 등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6,705억 원, 특별회계 665억 원 등 총 7,370억 원 규모다. 주요 사업은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 조성’, ‘빈틈없는 복지와 안전한 주민 환경’, ‘섬과 섬을 잇는 교통복지 실현’, ‘쾌적한 청정 신안 유지’, ‘주민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요약된다.
김 권한대행은 “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꼭 필요한 사업에 집중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내년도 예산이 계획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의회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