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선수, 제106회 전국체전 육상서 ‘여자부 최강’ 입증

[중앙통신뉴스]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종목에서 전라남도교육청 학생선수들이 탁월한 기록을 세우며 ‘여자육상 최강’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전남은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400m, 1600m 계주 등 다양한 종목을 석권하며 새로운 육상 중심지로 떠올랐다.
주인공은 광양하이텍고 1학년 최지우 학생이다. 최지우는 여자고등부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로써 중학교 시절부터 ‘4연패’라는 이례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이어 1600m 믹스 계주, 여자 1600m 계주에서도 잇달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지우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스포츠국제교류 프로그램의 대표로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등 이미 국제무대 경험까지 쌓았다.
전남체육고 3학년 신규리 학생 역시 1600m 믹스 계주와 여자 1600m 계주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400m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지역 육상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성과다.
또한 광양하이텍고 2학년 서예지는 여자고등부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를 이어갔다. 필드 종목에서도 전남의 경쟁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박재현 전라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메달 획득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과 도전이 국가대표 여자육상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현지 체육회 관계자들도 경기장을 찾아 전남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자리는 글로벌 체육 인재를 양성하려는 전남교육청 스포츠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의의를 더욱 높였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미국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에 K-에듀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인재 육성의 발판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