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 ‘청신호’…벌교갯벌 성장엔진 달았다

[중앙통신뉴스]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추진해온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마침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 해양생태계 보전에대한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1,697억 원 규모로, 국가와 지방이 힘을 모아 보성의 미래를 위한 대형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보성군의 대표적 자연자원인 벌교갯벌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대형저서동물과 염생식물, 멸종위기 조류까지 다양한 생명을 품고 있다. 이번 공원 조성사업은 단순히 자연을 지키는 것을 넘어, 갯벌 복원과 철새 서식지 확충, 해양생태 교육시설 건립 등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까지 약속한다.
보성군은 지난해부터 염생식물과 갯벌 복원, 멸종위기종 알락꼬리마도요 보호 등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리고 이번 예타 통과라는 결실로, 국가정책과 보성미래가 연결되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순천시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작은 지구, 여자만! 자연과 사람이 함께 지킨 공존의 가치’라는 주제 아래 △해양보호구역 통합관리센터 설립 △갯벌 복원 및 철새 서식지 확충 △교육·체험 및 전시공간 확충 등 여러 신규 시설이 들어선다.
벌교갯벌은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대표 구역이자 국제적으로도 보호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
보성군은 앞으로 해양수산부, 전라남도와 함께 예타 대응체계와 현장 중심 자문단도 구축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바다가 보성의 새로운 미래임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해준 성과”라며 “세계자연유산과 해양생태공원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와 생태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해양생태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