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다향대축제, '바가지요금' 없는 먹거리로 신뢰 구축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 보성군(군수 김철우)에서 열린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가 '믿고 찾는 축제'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 푸짐한 양, 그리고 엄선된 재료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축제 전부터 12개 판매 부스를 대상으로 '먹거리 시식회'를 열어 맛, 위생, 가격 대비 만족도를 사전에 꼼꼼히 점검했고, 이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스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의 정성스러운 손맛이 느껴지는 메뉴들이 눈길을 끌었다. 새마을부녀회의 '닭발 볶음'과 '제육 볶음', 반나미스 브레드의 '녹차쌀국수'와 '월남쌈', 노산마을의 '해물 부침'과 '도토리묵'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엄마분식의 '김밥'과 '떡볶이', 달빛상점의 '쌀소금빵'과 '에그타르트', 꽃밥차차차의 '꽃비빔밥', 탑피자의 '피자'와 '오븐구이치킨', 오감만족의 '닭강정'과 '치킨탕수육' 등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들로 가득했다.

특히 보성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인정'은 녹차를 먹고 자란 녹돈으로 만든 '녹돈가스', '녹돈불고기떡볶이', '녹돈부리또' 등 청년층을 겨냥한 혁신적인 신메뉴로 주목받았다. 이 메뉴들은 '지역축제 수용태세 개선 및 남도음식거리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보성군이 김민지 영양사와 협력하여 진행한 신메뉴 개발 교육을 통해 탄생했다. 이는 지역 상권과 축제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혁신적인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바가지요금 없이 정직한 가격과 정성스러운 손맛으로 축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