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국회예산정책처 MOU 체결… 지방재정 분석 역량 대폭 강화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의회(의장 신수정)가 3일 오전 국회의정관에서 국회예산정책처와 재정 분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방의회 재정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신수정 의장과 박남언 사무처장을 비롯해 국회예산정책처 지동하 처장, 윤성민 기획관리관, 김형진 기획예산담당관 등 양 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최고 수준의 예산 분석 기관인 국회예산정책처(NABO)와 광주시의회가 공식 협력 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로, 지방 재정분석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시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정책 검증을 보다 정밀하게 수행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방재정 분석 고도화 ▲정책·재정 자료 공유 및 협업 플랫폼 구축 ▲공동 연구·학술행사 추진 ▲전문 인력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수정 의장은 “지난해 같은 날, 국회가 비상계엄 선포 위기로 흔들리는 상황을 보며 국회와 지방의회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번 협약은 광주시의회가 예산 감시 기능을 강화해 시민의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정밀한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 의장은 “광주시의회는 전국 유일 7년 연속 우수조례 기관이라는 평가에 머무르지 않고, 이제는 예산 분석 능력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지방의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동하 국회예산정책처장은 “지방의회와의 협력은 국가·지방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광주시의회의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회예산정책처의 선진 분석 기법을 의정 운영에 접목해 예·결산 분석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재정위기 시대에 지방재정의 지속가능한 구조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