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론은 하늘서 보고 AI는 인파 분석 해남군 관제 모델 수상

박재형
입력
-전국 2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상위 7개 기관 본선 진출 -드론·지능형 CCTV·이동형 관제차량 연계 대응
해남군이 드론과 AI 지능형 CCTV, 이동형 관제차량을 연계한 ‘움직이는 관제’로 행안부 CCTV 통합관제 우수사례 장려상을 받았다.
해남군이 드론과 AI 지능형 CCTV, 이동형 관제차량을 연계한 ‘움직이는 관제’로 행안부 CCTV 통합관제 우수사례 장려상을 받았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해남군이 드론과 인공지능(AI) 지능형 CCTV, 이동형 관제차량을 결합한 안전관리 체계로 전국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군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6년 CCTV 통합관제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방자치단체의 CCTV 통합관제 성과를 발굴하고 안전관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남군은 전국 2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상위 7개 기관에 포함돼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최종 발표 심사에 참가했다.

 

해남군이 사례의 주제는‘고정된 CCTV 한계를 넘어, 현장을 날다!’이다. 기존 CCTV 통합관제는 관제센터에서 고정형 CCTV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대규모 축제나 행사처럼 넓은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 현장에서는 CCTV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인파의 이동 흐름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남군은‘고정형 CCTV의 시야를 현장으로 확장’​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관제체계를 구축, 축제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행사장 전역을 상공에서 실시간으로 살피고, AI 지능형 CCTV를 통해 인파 밀집도와 이동 흐름을 분석했다.

 

여기에 이동형 통합관제차량을 현장에 배치해 드론과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상황을 판단·대응하는‘현장형 움직이는 통합관제 컨트롤타워’​를 운영했다. 드론을 활용해 하늘에서 보고, AI 지능형 CCTV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동형 통합관제차량을 통해 현장에서 판단·대응하는‘움직이는 관제’모델을 구현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새로운 장비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관제센터 중심의 고정형 관제에서 벗어나 관제 기능 자체를 현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해남군·해남경찰서·전남테크노파크·드론교육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경·연 합동 전담관제반을 운영해 관제센터와 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업체계를 마련했다. 합동 전담관제반은 실시간 영상을 공유하며 인파 밀집지역 분산, 병목구간 차량 통제, 미아 발생 시 드론을 활용한 수색,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 등 다양한 상황에 공동 대응하며,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초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군 관계자는 “드론 도입을 넘어 통합관제 기능을 행사장으로 확대한 데 의미가 있다”며 “정보통신기술과 대응 역량을 결합해 군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해당 관제 방식을 지역축제뿐 아니라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예찰, 해안·산악지역 실종자 수색 등 재난·안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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