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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민이 직접 뽑은 2026년 예산사업 21건 선정
사회

광주시, 시민이 직접 뽑은 2026년 예산사업 21건 선정

윤 산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시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까지 참여한 21개 예산사업을 2026년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광주역 일대 칼라유도선 도색, 청년 이사비용 지원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광주시는 23일 시청 무등홀에서 시민참여예산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시민참여예산 사업 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3월부터 공모와 심사를 거친 21개 사업을 상정,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특히, 시정참여형과 청년참여형 제안 부문에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5,000만 원), 광주역 육거리 칼라유도선 도색(5,000만 원), 월산근린공원 휴게쉼터 조성(2억 원), 청년 이사비용 지원(5억 원) 등이 선정됐다.

 

최종 뽑힌 사업들은 재정적 타당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예산 반영 여부를 다시 검토한 뒤, 광주시의회 심의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된다. 예산이 확정되면 광주시 시민참여예산 누리집과 주민e참여시스템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추진 완료된 우수사업 3건도 발표됐다. 지난 9월 시민 5,248명이 직접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 ‘보행자 안전 인도 설치’가 34.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학원가 어린이 보호 가드레일 설치’(25.3%)와 ‘가로수 열매 처리’(24.3%)가 뒤를 이었다. 이 세 사업은 올해 말 열릴 공감토론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예산사업을 제안하고 선정까지 참여한 만큼 집행 과정도 꼼꼼히 챙기겠다”며 “예산 편성뿐만 아니라 집행과 추진 현황에도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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