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우치동물원, 동물복지 우수기관으로 인정받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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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 우치동물원이 지역 최초로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우수상(기후부 장관상)을 받으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국회의원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주관하고, 국회와 관계 부처가 후원하는 ‘제7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 우치동물원이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치동물원은 12월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식 수상한다.

심사에서는 동물복지 실천과 관련한 활동의 연속성과 성과, 창의성, 지역사회 참여도 등이 두루 평가됐다.  

우치동물원은 단순히 동물을 전시하는 관람 동물원을 넘어, 보호와 돌봄에 중심을 둔 ‘돌봄 동물원’으로의 전환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호남권 대표 동물원으로서 구조·임시보호, 의료 사각지대 동물 치료지원, 동물복지 상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동물진료거점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전문 진료 시스템 구축과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멸종위기종 보호·치료, 시민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멸종위기종 동물의 수술과 치료 사례를 시민 교육에 활용하거나, 사육사·수의사와 함께 현장에서 생태설명회를 여는 등 시민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멸종위기종인 붉은꼬리보아뱀의 중성화 수술에 성공하며 구조·치료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우치동물원은 천연기념물 보존관 신설, 생물자원보전시설 구축, 진료 인프라 확충, 동물복지 연구 및 학술 교류 체계 강화 등 동물복지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이번 수상은 우치동물원이 지향하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실현에 앞장서며, 시민 누구나 함께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 교육의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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