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푸드 토크쇼, ‘흑백요리사’ 안유성과 미래 요리사들의 만남

[중앙통신뉴스]장성에서 요리의 대가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26일, 장성하이텍고등학교 대강당에는 국내 일식계의 거장 안유성 명장이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토크쇼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장성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이날 200여 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 명장의 풍부한 경험과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 요리사의 길을 걸으며 겪었던 고민과 실패, 그리고 명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온 과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학생들은 궁금했던 점을 직접 질문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생생한 조언을 얻었다.
특히 장성의 대표 농산물인 안평쌀로 만든 초밥 시연은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지역 농산물과 일식 명장의 만남이 색다른 울림을 선사했다.

장성군은 이번 ‘푸드 토크쇼’를 통해 미래 외식산업을 이끌어갈 지역 인재들이 꿈과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김한종 군수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장성군은 지역 교육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청소년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장성로컬푸드 외식인재 키움학교’는 내년 2월까지 조리 실습, 외식 현장 체험, 해외 연계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1일에는 중식분야 최고 전문가 정지선 셰프와 안유성 명장이 함께하는 또 한 번의 ‘푸드 토크쇼’가 열린다. 이번에도 장성하이텍고등학교가 그 무대를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