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흥, 23년 만에 철도시대 ‘성큼’…남해선 27일 개통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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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역 전경
장흥역 전경

[중앙통신뉴스] 장흥군(군수 김성)의 오랜 숙원이었던 남해선 철도가 오는 9월 27일 전면 개통된다. 

 

남해선(신보성~임성리)은 목포 임성역에서 장흥역, 장동역, 그리고 보성역을 거쳐 총 82.5km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2002년 착공 이후 23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총 사업비 1조 6,488억 원이 투입된 남해선 철도는 전국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4x4 고속철도망의 핵심 노선이다. 

 

이번 개통으로 장흥군을 비롯한 전남 중남부 지역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장흥군민들은 물론, 수도권과 영남권 관광객들도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토요시장 등 장흥의 대표 관광지를 한층 더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철도가 개통되면 목포~부산 구간은 약 5시간, 장흥~부산 구간은 약 4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열차 운행은 평일(월~목)은 하루 왕복 4회, 주말(금~일)은 하루 왕복 5회로 계획됐다. 주요 시간표와 정차역 정보는 코레일 공식 채널을 통해 차례로 안내되고 있다.

 

장흥군은 철도 개통과 더불어 장흥역의 유인화 전환과 보성~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의 조기 완공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보성~순천 전철화가 계획대로 2030년까지 마무리되면, 목포~부산 구간은 2시간 30분 대로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김성 군수는 “남해선 철도 개통은 장흥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철도와 관광을 연계해 지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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