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진군, 빈집 리모델링으로 도시민 유치 ‘활력’…자가거주 지원 강화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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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에 새 희망, 삶에 새 터전”…정주 인구 300명 눈앞

[중앙통신뉴스]강진군(군수 강진원)이 빈집 리모델링 사업으로 도시민 유치와 인구 증가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제3차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총 17가구의 사업대상지를 이달 말까지 선정하며, 이 중 11가구는 자가거주형으로 추진된다.

 

현재까지 접수된 30건의 신청은 22일까지 현장 확인을 마친 후, 30일 전후로 심의회를 열어 최종 대상지를 결정한다. 특히 자가거주형은 타 지역 이주민이 강진에 실제로 거주하게 되면서 정주 인구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강진군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타 지자체 대비 신속하고 과감한 추진으로 주목받는다. 주로 장기임대 위주이던 기존 사업과 달리, 강진군은 전체 17가구 중 11가구(65%)를 자가거주로 유도하며 실거주 중심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단순히 집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민들이 강진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1월부터는 임대주택 ‘강진품애’ 입주자 5차 모집도 진행된다. 총 8가구를 대상으로 서류 접수(11월 14일까지), 서류 심사(21일), 면접 심사(28일)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지금까지 강진품애를 통해 85가구 241명이 강진에 정착했으며, 11월 입주까지 마치면 정주 인구는 300명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특히 농촌형 인구 유치 정책 가운데 이례적인 성공으로, 지역 상권과 생활 인프라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은 주택 신축 지원, 신규 마을 조성, 체험 프로그램,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자가거주 지원의 경우, 본인 소유 빈집을 리모델링할 때 공사비의 50%(최대 3,000만 원)를 지원하고 2인 이상 전입, 10년 이상 거주를 유도해 진정한 정착형 이주가 이뤄지고 있다. 

 

또, 리모델링 후 3개월 내 착공하지 않을 경우 선정이 취소되며, 분기별로 거주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군 관계자는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단순한 노후 공간 활용을 넘어 강진이 추구하는 인구정책의 중심”이라며 “앞으로도 연중 상시 접수와 함께 분기별 대상지 선정·입주자 모집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의 빈집은 더 이상 방치된 공간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과 기회의 터전으로, 강진군이 지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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