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기본소득 접수 10일 만에 2만 2천 명 돌파 고령층 참여 최고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 보성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도입 초기부터 대규모 인구 유입이라는 실질적인 지표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23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본소득 시범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10일 만에 전체 대상자 3만 7,782명의 59.8%인 2만 2,606명이 접수를 마쳤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9,56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320명, 50대 2,993명 순으로 나타났다. 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 방문과 마을 현장 접수를 병행한 것이 60대 이상 고령층의 원활한 신청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기본소득 정책은 즉각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보성군 주민등록 인구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6월 3만 7,559명으로 전월 대비 868명 늘었다. 시범사업 선정일인 지난 6월 11일 이후 43일간 총 1,324명이 전입했으며, 벌교읍 420명, 보성읍 326명 등 12개 읍면 전역에서 고른 인구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전입 현상은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한 기대 심리가 실제 정착 수요로 전환된 결과다.
민선 9기 제1호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은 신청일 기준 직전 30일 이상 보성군에 거주한 주민에게 1인당 월 20만 원(기본 15만 원, 군비 5만 원)을 18개월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첫 지급은 오는 8월 28일과 31일에 이뤄지며, 이후 매월 마지막 평일에 집행된다.
군은 읍면별 미신청자를 지속 파악해 이장회의와 마을방송 등을 통한 추가 접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