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정빛고을 SRF 운영 중단 후폭풍…광주시, 매립장 손실액 293억 회수 착수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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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6년 넘게 단축된 광역위생매립장, 손해 추산만 293억원
ⓒ광주광역시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광주광역시는 청정빛고을㈜이 운영하는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SRF)이 반복적으로 멈춰서면서, 광역위생매립장 수명이 크게 단축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연료화 처리됐어야 할 생활폐기물 약 100만 톤이 대신 매립장에 쌓이면서, 결과적으로 매립장 사용 가능 기간이 6년 6개월이나 앞당겨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인근 곡성 등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광역위생매립장은 2005년부터 가동 중이지만, 전체 용량의 절반 가까이를 이미 채운 상태다. 시는 한정된 매립 공간을 아끼기 위해 2017년부터 청정빛고을㈜에 SRF시설 운영을 맡겼다.

 

 하지만 SRF시설은 나주 지역난방공사로부터 연료사용 인허가가 미뤄지고, 잦은 시설 점검 및 행정처분까지 겹치면서 2018년부터 4년 가까이 가동이 거의 멈췄다. 재가동 이후에도 유지보수 등 이유로 연속 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악취 문제로 남구청의 행정처분까지 받으며 운영이 또다시 중단됐다. 결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들이 고스란히 매립장에 쌓일 수밖에 없었다. 현재까지 쌓인 물량만 100만 톤에 달해, 전체 매립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광주시는 이로 인해 매립장 수명이 6.5년이나 줄었다고 판단, 시설 조성과 추가 공사 비용 등을 포함해 293억원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위탁 운영사인 청정빛고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다며, 앞으로 구체적 손해 규모를 밝히는 한편, 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 방안도 찾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이상배 기후환경국장은 “광주시의 유일한 폐기물 처리시설이 운영 중단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부득이하게 소송에 나서게 된 만큼, 시민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책임 소재를 끝까지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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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srf#광역위생매립장#폐기물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