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기후 위기 속 해조류·전복 산업 ‘단단한 대응 전략’ 구축

[중앙통신뉴스]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해조류와 전복 양식산업에 대한 기후 위기 대응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해조류 생산 1번지’ 완도에서는 지난해 다시마 38만 톤(전국 생산량의 71%), 미역 32만 톤(56%), 김 12만여 톤(23%)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을 기록했다.
완도 연안인 다도해는 남해와 서해가 만나는 천혜의 어장으로, 풍부한 영양염과 안정적인 해양 환경, 그리고 오랜 기간 축적된 양식 기술이 어우러져 해조류 생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완도군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해조류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해, 신기술 개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양식 시스템 구축까지 다양한 전략을 내밀고 있다.
완도군은 김 양식의 육상 채묘를 확대하는 등 생산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미역과 다시마는 기존의 가 이식 없이 직접 양식하는 방식을 도입해 이상 해황에도 수확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김 우량 종자 개발뿐 아니라, 기존의 시 산 처리를 생략하고 고압 수압을 활용해 규조류를 제거함으로써, 해조류의 영양염 흡수를 돕는 신기술 도입도 추진 중이다.

감태 등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해조류의 양식 비중을 높여, 어가 소득 증대와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성분 분석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전복 양식에 사용되는 해조류의 먹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해조류 부산물 재활용과 먹이용 해조류 저장·공급 사업, 감태·곰피 등 유망 품종 종자 보급 사업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전복 주산지답게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군은 육상 및 가두리 양식장에 AI 수산양식 플랫폼을 도입해 수질과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전달하고 있으며, 전남도와 인근 4개 시군이 참여하는 ‘AI 기반 어장 공간정보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2024년부터 시작한다. 이 플랫폼이 완성되면, 어민들이 직접 데이터를 활용하는 스마트 양식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전복 산업의 기후변화 장기 대응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협력해 고수온 내성 전복 품종 개발 요청도 지속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수산업의 중심지다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략과 촘촘한 기후 위기 대응 대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