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교육 인프라 개선”…국가 방역·공중보건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중앙통신뉴스]가축 전염병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수의사 교육 현장은 여전히 여러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방역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오는 12월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수의학교육 역량 강화 국회토론회’를 공동 주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수의과대학협회가 주관하며, 각계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현재 국내 수의과대학들은 증가하는 사회적 수요와 달리 열악한 교육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 공공수의학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교수진 수도 선진국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 수의과대학 교수진은 평균 160명에 달하지만, 국내는 30명 선에 머물러 기초 교육부터 임상, 산업동물 분야까지 균형 있는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제열 서울대 수의과대학장이 좌장을 맡고, 박인철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과 남상섭 한국수의교육학회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발표를 진행한다. 뒤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수의학회, 각종 학계·산업계·학생대표 등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수의학교육 현실과 과제를 짚을 예정이다.
서삼석 의원실은 “수의학은 국가 방역과 공중보건은 물론 동물 안전까지 책임지는 핵심 분야지만 교육 인프라와 국가적 지원이 크게 미흡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수의교육 대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