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5년 추경 5,670억 편성, AI·민생·재난대응 집중 투자
- 시민생활 안정부터 AI 모빌리티 산업 육성, 폭염·폭우 복구까지 집중 투자
- 예산 8조 6,561억 역대 최대…호남고속도로 확장 및 교통약자 지원 확대
- 실질 체감형 민생예산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선언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총 5,670억원 규모의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13잉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으로 광주시 예산은 8조 6,561억원까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예산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시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번 추경안에는 ‘민생회복’, ‘미래산업 기반 마련’, ‘재난 대응’ 등 세 가지 원칙이 반영됐다.
먼저 민생경제 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3,683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556억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15억 3,000만원, 청년 월세 특별지원 39억원,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 임신부 건강관리 예산 등이 대폭 반영됐다. 광주시는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AI중심도시’ 실현을 위한 투자도 강화된다. 모빌리티 AX실증랩 구축에 10억원, AI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사전기획 1억 5,000만원, 미래차산업 혁신클러스터 기획 등 미래산업 예산이 포함됐다. 이는 광주를 첨단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폭염과 폭우 등 기후재난 대응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호우피해 응급복구 10억원, 호우피해 재난대책 204억원, 집중호우 폐기물처리 재해복구 2억1000만원, 전통시장 전기‧가스설비 복구 지원 7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또, 시민토론회를 통해 추진 의지를 밝힌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예산 217억원과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지원예산 9억8000만원도 편성해 시민편의 향상과 교통복지 확대에 나선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회 추경은 정부 추경 방향에 부합하는 민생회복 중심 예산으로, 시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할 수 있도록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국고보조사업의 시비 매칭분에 대해 세출 구조조정과 국회 계류 중인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른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연말 정리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